[11월 추천도서]눈물상자 /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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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4-11-25 05:31본문
한국소설문학상, 오늘의 젋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어른을 위한 동화 '눈물상자'. <눈물을 보여드릴까요?>라는 어린이극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은 저자가, '눈물을 상자에 모으는 아저씨가 있다'는 설정을 빌려 집필한 동화로, 눈물은 모두 투명하지만, 그것들을 결정으로 만들면 각기 다른 색깔이 나올 거란 생각을 곰곰히 더듬다가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아이가 살고 있었는데 그 아이에게는 이름이 따로 있었지만 눈물단지라고 불렀다. 아이는 결코 예측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눈물을 흘렸다.
아이는 놀림을 받으면서도 눈물을 흘렸고, 층계에 걸터 앉아 다른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울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는 눈물을 모으는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그를 따라 나서게 된다.
내가 정말 차가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어. 정말 그럴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나보다 영혼이 뜨겁고 나보다 생생하게 심장이 살아 있는 걸까. 하지만 그건 내가 직접 울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일거야.
눈물이라는 게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지 직접 경헙해보기 전에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눈으로 흘리는 눈물보다 그림자가 흘리는 눈물이 더 많단다. '울면 안돼!'라는 말을 주위에서 또는 자신에게서 많이 듣고 자란 사람들이지. 또 우리가 눈시울이 찡해지거나 눈앞이 뿌예지기만 하고 눈물이 흐리지 않을때가 있지. 그땐 그림자 눈물만 흐르고 있는 거란다....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아이가 살고 있었는데 그 아이에게는 이름이 따로 있었지만 눈물단지라고 불렀다. 아이는 결코 예측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눈물을 흘렸다.
아이는 놀림을 받으면서도 눈물을 흘렸고, 층계에 걸터 앉아 다른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울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는 눈물을 모으는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그를 따라 나서게 된다.
내가 정말 차가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어. 정말 그럴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나보다 영혼이 뜨겁고 나보다 생생하게 심장이 살아 있는 걸까. 하지만 그건 내가 직접 울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일거야.
눈물이라는 게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지 직접 경헙해보기 전에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눈으로 흘리는 눈물보다 그림자가 흘리는 눈물이 더 많단다. '울면 안돼!'라는 말을 주위에서 또는 자신에게서 많이 듣고 자란 사람들이지. 또 우리가 눈시울이 찡해지거나 눈앞이 뿌예지기만 하고 눈물이 흐리지 않을때가 있지. 그땐 그림자 눈물만 흐르고 있는 거란다....